공통관념, 상식에 대한 기대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 한 가족들, 20년지기 친구들과, 또는 함께 합을 맞춰 일한 동료와 구구절절한 설명도 필요 없이 생각과 감정이 통한다고 느낄 때는 정말 짜릿함을 느낀다. 이래서 인간이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구나 삶의 의미마저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순간 중 하나다. 한편으로, 내 기준에서 최소한의 상식, 어떤 공통 관념마저 없다고 느껴지는 사람을 만날 때의 당혹스러움은 배가 된다. 모든 혐오와 갈등이 이 '판단'의 대전제로부터 시작되는 게 아닌가 싶다. 다시 공부의 중요성. 논리와 철학을 통해서만 이 간극을 좁힐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