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독서클럽 :: 가면도 면(面)이다 :: 참여후기

가면도 면(面)이다

글을 쓸 때마다 언젠가는 '진짜 나'를 표현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해 왔다. 여러 페르소나로 이런 저런 글을 쓰다 보면 '진짜 내 글'이 쓰여지는 날이 올 거라고. 여기에서 가장 잘못된 것이 '진짜 나'에 대한 것이 아니었나 싶다. 세상에 있지도 않은 '나'의 모습. 나는 이미 여러 단편으로 역할하며 살아가는데 글은 하나여야 한다는 착각 속에 빠져있었던 것 같다. 한편, 표현된 생각들은 내 것이고 비논리적 자기검열 없이 글을 쓰는 게 중요하지만, 그 생각들이 자주 바뀌지 않고 가급적 일관성을 갖추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