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 현자들의 죽음을 읽고 :: 오건완 | 오늘 건강활동 완료

현자들의 죽음을 읽고

도처에 죽음이 자리하고 있음을 경험으로 알아차린 연암 박지원은 자발적 백수로 지냈다. 명문장가로 저명한 그는 과거 급제로 권력에 나아가기보다는 절제된 의식을 실현하며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았다. 경계를 넘어 문사들과 교류하고 글을 쓰며 서로를 알아주는 지기들과 만나 인문학적 소양을 심화하였다. 생활인으로 가정을 꾸린 아내가 저세상으로 갔을 때 그녀의 죽음을 애도하며 슬픔을 다스렸다. 글쓰기를 즐긴 연암은 여러 친구와 혈족의 죽음을 애도하고 치유하는 제문을 적으며 슬픔을 치유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