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 아버지의 지난 시간을 톺아보다 :: 오건완 | 오늘 건강활동 완료

아버지의 지난 시간을 톺아보다

한 사람이 죽음으로 자연의 일부로 돌아가는 과정이 유한한 삶을 마무리하듯 아버지의 죽음을 통해 딸은 아버지와의 좋았던 장면들을 떠올리며 추억한다. 삶은 죽음을 통해 누군가의 기억 속에 부활하는 것이라는 구절처럼 아버지의 죽음은 빨치산이 아닌 아버지, 빨갱이도 아닌 아버지로 가슴 한복판에 자리하게 되었다. 빨치산 형 때문에 자식의 앞길을 막혔다고 여긴 작은아버지가 아버지의 마지막 가는 길에 술을 따르고 잘 가라고 인사를 전하는 것처럼 죽음은 화해의 시간을 예비하기도 한다.